경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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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이야기 2006. 6. 3. 15:34

네이버닉네임 원재 아빠의 글입니다

허락을 받지 않고 퍼왔습니다..도움이 될것같아서요..

경험담은 이렇게 올리면 어떨까요...

 

안녕하십니까? 회원님들에게 제 미력한 경험담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올리지만

어줍잖은 글로 회원님들에 심기를 어지럽히는 결과가 되지 않을지 조금은 두렵기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사례는 밑에 사례와 같은 지역내에 24평형 아파트이고 건축년도는 7년정도 되는 대단지 아파트단지입니다.

세대수는 1180세대이고 이중에 이평형대는 700세대 정도 됩니다. 수차례 임장을 한 결과 빈집이라 확신하고

고민에 빠지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혹시나 소유자의 짐이 있을경우 임장결과 소유자가 야반도주한지 8개월째이며

그곳 아파트동에서도 채무관계과 얽혀있어 소유자를 전혀 만날수 없는 상황이였고 요즘은 관례처럼 굳어져버린 남아있는

소유자의 짐을 낙찰자가 임의로 처분하는것도 제입장에서는 영 꺼려지는 부분였기에 무척이나 고민스러웠습니다.

 

입찰결심을 하고 감정가에 74프로로 낮게 응찰하였고 차순위와도 조금 더 차이가 나더군요 조금 더 내려쓸꺼를 ㅠㅠ

전 7858만 차순위는 7488만 아까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낙찰받자 마자 저의 연락처와 간단한 메모를 출입문에 붙이고

왔지만 솔직히 연락이 오리라 기대는 안하였습니다. 매각허가가 나고 항고기간이 지나도 역시 연락이 안오더군요

대금납부기한 잡히자마자 바루 잔금납부하고 대금완납증명원 한장하고 신분증 들고 근처 열쇠가게 가서 문을 계폐하엿습니다.

물론 입회인 2명 데리고 갔고요 드디어 문이 열리는 순간 아니다 다를까 소유자의 짐이 전부 있엇습니다.

우려하던일이 현실이 되었고 조금은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그래도 숨한번 몰아쉬고 찬찬히 집을 수색하였습니다.

이소유자 참 가지가지 해놓았더군요 압류권자가 두명인데 유체동산에 압류딱지 덕지덕지 붙여져 있엇습니다.

한숨만 나더라고요 우짜냐 이걸 압류물품만 아니여도 내가 임의처분 해버릴텐데 그렇다고 이거 집행하자면 집행비용이 200만에서

많게는 300만 그러면 제반경비빼면 남는것두 읍고 결국 생각해낸게 압류조서에 압류권자의 연락처를 메모한후 오늘은 일단 후퇴

그나저나 열쇠비용이 왠 5만원씩이나 겁나 비싸내 난 점심도 못먹엇는데 집에와서 무지 고민하였습니다.

 

대략적으로 작전을 세웠습니다. 우선 압류권자들은  사채업자들이고 원체 빠꼼이들이니 적당선에서 타협을하고 내가 이짐들을

임의로 처분하자 물론 압류물품만 없었다면 이놈의 사채업자들이 경매상황을 모르고 있다면 은근슬쩍 처분할 마음도 있엇지만

워낙 전소유자 부부에게 물을 먹었던지 전화하자마자 내가 대충 누구인지 알더군요 그사람들 가만두지 않겟다고 으르렁 대는데

잘못 걸렸다 싶엇지만 요즘 사채업자들이 말그대로 업자들이지 나를 죽이기야 하겠어 내자신을 위로 했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서 피어오르는 두려움과 왠지모를 불길함 압류권자 두사람을 동시에 아파트에서 다음날 보기로 했습니다.

약속시간보다 일부러 20분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모두들 나와 있더군요 궁시렁 궁시렁~~ 머라 하는데 나한테 욕하는건가

이것들이 나도 한성질 한다고~~마음으로 외치고 씨익 웃어줬습니다. 제가 좀 늦었죠 ^^ 웃는얼굴에 침이야 뱉겠어 ㅋㅋ

제가 먼전 선수를 쳤습니다. 몇월 몇칠날 소유권이전 마쳤고 이미 집행관과 집행날짜 협의 해두었으며 압류물품은 이전신청

해두었으니 그전에 두분이 합의해서 한분이 압류취하하고 다른한분이 경매진행 하셔서 두분이 나누시던지 두분비용으로

압류물품 이전하시던지 하시죠 그랬습니다. 저는 이건에 관련해서 전혀 피해입을게 없다는듯이 태연을 가장했습니다.

물론 등줄기에 식은땀은 삐질 ~~삐질 근데 대한민국 사채업자들은 인상과 등치로 영업하나 허구헌날 사채업자들은 왜이리

허우대가 무식할정도로 좋고 왜 무식하게 입이 걸어 ㅠㅠ 그리고 내가 경낙받은 물건들은 왜 일케 사채업자나 조폭들하고 얽혀

있는거야(전에 올린 가좌동 물건도 사채업자가 끼어있엇습니다.) 사채업자들이 한 10분 고민하는척 하더니 소유자 있다치고

어차피 내보내려면 이사비 줄꺼 아뇨 그러니 이사비나 우리 두사람 나눠주라고 당당히 말하더군요 여기서 그냥 금액협의를 할까하다

무슨 오기인지 한번 팅겻습니다. 어차피 나는 당신들에게 이사비조로 돈주고 압류물품 당신들이 가져가도 집행비용이 줄어들지

않는다 내가 굳이 왜 이중으로 비용을 지출하냐 그냥 집행할란다. 그러니 그제서야 약간 고압적인 자세에서 협상의 자세로

나오더군요 (전 그때까지 무지 속으로 초긴장상태였습니다. 바지속에서는 손가락으로 112 눌러놓고 휴대폰 통화키 누를 준비태세

였습니다. 맞습니다 ㅠㅠ 저 새가슴입니다. 두아이에 아빠라 아빠없는 설움은 주기 시러서 )

결국 압류 취하 동의서와 압류물품의 압류권을 저한테 넘긴다는 각서를 작성하고 사채업자들에게 20만원씩 40만원을 지급하엿고

어차피 내가 문따고 들어가서 열쇠 바꾸었기 때문에 그집 열쇠는 내가 가지고 있고 쓸만한 물건들 목록작성해서 쓸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그분들은 물건 가져가는 조건으로 집안 청소를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낙찰에서 명도까지 딱 20일 걸렷습니다.

 

이제 남은거는 미납관리비 이게 또 금액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한 10개월 밀렷는데 100만원이 넘더군요 처음에는 관리소장하고

적당선에서 합의를 할려고 했는데 이양반 다내라고 맘대로 하라고 해서 씨익~~웃어주고 정말 맘대로 햇습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베짱이 좋습니다. 단전단수조치를 했더라고요 옳다구나 단전단수 풀어라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거

당신들이 먼데 시행햇느냐 나 이집 팔라고 경낙받은거 아니다 내가 들어와 살꺼고 앞으로 나한테 관리비 받을 생각 하덜 말아라

그리고 당신들 기본이 안되있어 왜 미납관리비를 나한테 청구해 당신들이 집이 경매로 진행된다는거 알았으면 얼른 채권계산서

제출하고 배당신청 해야지 확 질러줬습니다. 그랬더니 관리소장이 저하고 차한잔 하자고 하더니 그럼 공용부분만 납부하고

다음부턴 정상관리비 납부하래서 좋다고 했습니다. 공용관리비 납부의뢰서 받았더니 원 청구금액에 한 60프로 더라고요

어차피 내기로 마음먹은거 그날바루 납부하고 지금은 매매의뢰 해놓고 기다리는중입니다. 얼른팔려야 울 마눌님 금반지라도 하나

해줄텐데 ㅎㅎ 정말 하면 할수록 힘든게 경매인거 같습니다.

 

짧게 올린다는게 또 장문의 글이 되어버렸내요 회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여러분들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경매이야기..펌
글쓴이 : 사군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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